PER과 PBR의 활용
주식투자란 결국 투자자가 기업의 경쟁력이나 수익성, 비즈니스 모델 등을 나름대로 분석하고 평가하면서 장래 적인 기업가치에 돈을 투자하는 것을 말합니다. 투자자에 의한 평가의 결과가 주가라고 하는 형태로 나타내지는 것입니다만 주가가 항상 기업 가치를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는가 하면 그렇다고도 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가지며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오래된 기업에서도 인지도가 낮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과소평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새로 생긴 기업들이 인기 제품이나 점포 전개 확대가 두드러지게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큰 기대를 모아 과대평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주가의 수준이 본래의 기업가치에 비해 싸지거나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 될 수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싸졌다가 높아졌던 주가도 중장기적으로 보면 본연의 기업가치에 맞추어 적정한 주가로 자리를 잡는 경우가 흔하지 않게 있습니다. 따라서 현시점에서 적정한 주가보다 비교적 저렴한 종목을 찾아 투자할 수 있다면 그것이 장래를 보아 적정한 주가까지 돌아오는 가능성은 높고 수익을 볼 기회가 크게 확대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한 종목의 적정 주가를 산출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주가가 비교적 낮은지를 판단하는 경우에는 기업의 이익이나 자기 자본 등에 대해서 현재의 주가가 어떠한 수준에 있는지를 나타내는 주가 지표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주가 지표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PER(주가수익률)과 PBR(주가순자산배율)로 각각 다음과 같은 계산식으로 산출됩니다.
EPS = 예상 연결 순이익 ÷ 발행 완료 주식 수
=> PER (단위 : 배) = 주가 ÷ EPS (주당순이익)
1주당 자기자본 = 자기자본 ÷ 발행 완료 주식 수
=> PBR (단위 : 배) = 주가 ÷ 1주당 자기자본
PER과 PBR이 낮은 이유 찾기
주가를 이익으로 나눠 구하는 PER은 기업이 벌어들이는 1년 이익의 몇 배까지 현재 주가가 매입되고 있는지를 나타냅니다. 이것을 투자자 측에서 보면 당초의 투자액을 회수하는 데 몇 년만큼의 이익이 필요한지를 계산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PER이 15배라면 투자액을 회수하는 데 15년 걸리는 종목이고 PER가 2배라면 2년 만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종목인 것으로 PER이 2배인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PBR 계산으로 나오는 자기자본이란 기업이 해산했을 때 마지막으로 남는 가치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발행된 주식 수로 나눈 1주당 자기자본은 말하자면 기업의 해산 시에 주주에게 반환되는 1주당의 금액에 해당합니다. 주가를 주당 자기자본으로 쪼개 찾는 PBR이 1배를 밑돌고 있는 종목이라면 지금 사고 바로 기업이 해산하면 그것만으로 돈을 번다는 뜻이 됩니다. 따라서 PBR은 1배가 충분히 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어떠한 사정으로 PBR이 1배를 밑돌고 있거나 1배에 근접하게 내려온 종목이 있으면 그것들은 언젠가 통상의 상태까지 주가가 오른다는 가능성이 높고 현재는 비교적 저렴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PER도 PBR도 기본적으로는 배율이 낮은 것이 저렴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주가에는 미래의 성장성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PER은 성장산업이 성숙 산업보다 높아지기 쉽습니다. PBR이 낮은 종목도 단순히 시장의 과소평가가 원인인 경우도 있고 자본효율이 낮아 완전히 좋지 않은 기업으로 낙인찍힌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주가가 비교적 낮은지를 판단하는 경우에는 그 종목의 PER나 PBR을 동업 타사와 비교하거나 업종별 평균값을 확인하며 복합적인 시점에서 PER, PBR이 낮은 이유를 찾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익을 내는 기업
좋은 회사를 선택할 때의 중요한 판단 기준의 하나가 그 기업은 돈을 잘 벌고 있는지입니다. 그것이 바로 그 회사의 실적입니다.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고 있고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쓸데없는 지출이나 빚이 많으면 머지않아 그 회사는 적자가 되어 경영이 힘들게 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꾸준히 이익을 냄으로써 오랫동안 경제와 사회 발전에 기여해 나가는 것은 좋은 회사의 중요한 조건입니다. 회사는 어느 정도의 돈이 들어가고 얼마나 나갔으며 그 결과 얼마나 이익을 냈느냐는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결산이라고 합니다. 회사에서는 1년에 한 번, 4월부터 3월까지 1년간의 돈의 출입을 계산해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분기 결산이나 중간 결산 등 1년간의 도중에도 발표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산 내용을 정리한 서류를 재무제표나 결산서류라고 합니다. 이 서류를 보면 그 회사의 실적은 좋은지 나쁜지 이익은 전년에 비해 늘었는지 줄어드는지 등을 알 수가 있습니다.
재무제표로 불리는 서류 중 특히 중요한 것이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 두 가지입니다. 손익계산서는 일정 기간에 그 회사에 들어온 돈과 나간 돈을 정리한 서류입니다. 당연히 나간 돈보다 들어온 돈이 많은 편이 그 회사는 돈을 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회사의 실적이 가장 잘 드러나는 서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차대조표는 그 회사가 가진 재산과 부채 등의 금액을 정리한 서류입니다. 그 회사에 얼마나 예금이 있는지와 토지나 건물, 공장 기계 등의 설비는 어느 정도 가졌는지 은행에서 빌린 돈은 어느 정도인가 등을 알 수 있습니다.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에 대한 내용은 다른 글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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